[단독] 이영복 측근, 출소 직후 또 엘시티 경영개입 의혹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부산 해운대 엘시티의 상가 분양방식이 일괄분양에서 갑자기 개별분양으로 바뀌게 되는 과정에 이영복 씨와 그의 아들이 관여했다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.<br /><br />이영복 씨와 함께 비리를 저질렀던 측근이 수감생활을 마치고 나서도 여전히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영복 씨와 함께 엘시티 비리의 핵심 연루자인 박 모 씨.<br /><br />이영복 씨가 회장으로 있던 청안건설의 사장과 엘시티 시행사인 엘시티PFV 대표이사도 맡았던 그는, 엘시티 사업 과정에서 이영복 씨와 함께 수백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징역 4년을 받아 복역한 뒤 지난해 8월 출소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최근 박 씨가 엘시티 시행사에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 "모든 이사회나 경영에 관여해서 자기 위주로 갔죠. 개별분양이나 이런 쪽으로. 모든 업무에 관여를 했죠."<br /><br />이미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과 횡령 등으로 형을 살고 나온 박 씨.<br /><br />특경가법엔 유죄 판결된 범죄 행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엘시티에 취업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지만, 이를 어긴 채 버젓이 활동하고 있는 겁니다<br /><br />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엘시티 입주민들이 지난달 30일 문제를 제기했고, 다음날 엘시티 자산관리위탁회사인 엘시티AMC는 임직원들에게 알리는 게시글에서 박 모 씨를 언급하며 2021년부터는 고문 수행이 어렵다고 설명합니다.<br /><br />상가 개별분양을 추진하고 있는 엘시티AMC 사장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대략 7년 전부터 00사장 와이프 명의의 000코리아와 용역 계약이 되어 있고…"<br /><br />자신의 부인이 운영하는 홍보 회사가 엘시티 시행사인 엘시티PFV와 수년 동안 홍보 계약을 체결해온 상황에서, 엘시티AMC 총책을 맞는 것이 적절하느냐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1월 말 엘시티 상가 개별분양 이사회 결의 당일 참석하지 않은 엘시티 2대 주주는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이 부분에 대해서 회사 내부적으로 면밀히 검토하고 회사를 위해서 여러 가지 문제가 된다면 이런 것들을 바로잡을 필요성…"<br /><br />이에 대해 엘시티AMC 사장은 "박 씨가 경영에 개입했다기보단 의견을 주는 정도에 불과하다"며 "엘시티PFV가 아내 회사와 홍보 용역 체결을 한 건 맞지만, 회사에 들어오기 전에 이루어진 일이며, 현재 사장으로 일하고 있지만 보수도 받고 있지 않아 문제된다고 볼 수 없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